인간관계 책 추천 (대화법, PREP법칙, 실전화술)
혹시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말을 하고 나서 "아, 저렇게 말할 걸" 하고 후회하거나, 상대방의 반응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좌우되는 경험 말입니다. 저는 지인들과 만날 때마다 "말솜씨는 타고나는 거야"라고 위안처럼 얘기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다음 생에는 제발 말 좀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농담도 자주 했죠. 그런 제가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덕분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정말 타고나는 걸까?
저는 그동안 화술 관련 책을 꽤 많이 찾아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도 논리 정연하게 풀어내는 사람들의 비결이 뭘까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어도 막상 제 현실에 적용할 만한 팁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떤 책들은 너무 어렵게 설명되어 있어서 글자는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기억에 남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는 달랐습니다. 다른 책들에 비해 술술 읽혔고, 내용도 쏙쏙 들어왔거든요. 무엇보다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건 내일 당장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습니다.
대화법과 연설 화법, 제대로 구분하고 있나요?
이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화술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는 점이었습니다. '연설 화법'과 '대화법'인데요, 이 둘은 정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맞게 구사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겁니다.
연설 화법은 다수의 사람을 설득할 때 쓰는 방식입니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정 지어 말하면 신뢰감이 생기죠. 반면 대화법은 소수의 마음을 얻기 위한 화법입니다. 자기 주장은 줄이고 상대방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질문과 경청이 핵심입니다. 저는 사회생활 하면서 상대방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제 의견을 중간에 끼어들었다가 핀잔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일이 지금도 필름처럼 남아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제가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정확히 알겠더군요.
책에서는 인간이 분당 120~150개의 단어를 말할 수 있지만, 생각은 분당 600~800개의 단어를 처리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생각하는 속도가 말하는 속도보다 4~5배 빠른 거죠. 그래서 상대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드는 실수를 하게 된다는 겁니다. 저도 이 부분을 읽고 제 습관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PREP 법칙, 아는 것과 쓸 수 있는 건 다르다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으로 PREP 법칙이 소개됩니다. Point(주장) - Reason(설명) - Example(예시) - Point(주장) 순서로 말하는 패턴인데요, 사실 이 방법은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습니다. 단순히 "이런 게 있다"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쓰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줬거든요.
예를 들어 '공백이론'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뭔가 설명할 때 "이런 부분은 알고 있지만, 여기서 한 가지만 더 추가되면 완벽해진다"고 말하면 상대방이 궁금해한다는 거죠. 제가 직접 써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상대방이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우리'라는 단어의 힘이었습니다. 사회학자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가장 유혹적인 단어라고 합니다. '너'보다 '우리'로 표현하면 상호의존적인 관계임을 암시하기 때문에 훨씬 부드럽게 들린다는 거죠. 이것도 제가 실제로 써보니 대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육아에도, 직장에도 쓸 수 있는 실전 화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이라는 점입니다. 책은 1~3장에서 대화법, 인간관계, 멘탈 관리를 다루고, 4장에서는 남녀 간 생각 차이를 다룹니다. 각 장마다 적절한 예시가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육아를 하면서도 이 책 내용을 적용해봤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설명하려는 엄마보다 경청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죠.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이해가 잘 안 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먼저 읽고 나니 다른 책 내용도 쉽게 받아들여지더군요. 어려운 책에서 같은 설명을 처음 접했다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이 책 덕분에 기초를 잡은 느낌입니다.
UCLA 심리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습니다. 첫인상을 결정할 때 대화 내용은 겨우 7%만 영향을 준답니다. 목소리가 38%, 보디랭귀지가 55%를 차지한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겠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엔 표지만 보고 '이것도 다른 책과 비슷하겠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훨씬 좋았습니다. 말을 잘 하고 싶은 분,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분, 영업이나 고객 응대를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로 가득해서, 읽고 나면 당장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서점에서 한번 펼쳐보시면 제 말에 공감하실 겁니다.
--- 참고: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328983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