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엉덩이 깨우기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는 엉덩이를 접었다 펴는 힙 힌지를 되살려 허리 부담을 줄이고 엉덩이 사용 감각을 회복하게 돕는다. 무릎 부담이 적고 일상 동작까지 안정시켜 장시간 앉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엉덩이 사용 감각이 사라질 때 나타나는 신호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허리가 먼저 뻐근해지는 경험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몸이 엉덩이 대신 허리로 버티는 습관을 만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앉아 있는 동안 엉덩이는 눌린 채로 쉬고 고관절은 접힌 자세로 굳는다. 반면 허리 주변 근육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계속 긴장하고 햄스트링은 당겨진 상태로 굳기 쉽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몸은 일어나거나 숙이는 동작을 할 때 엉덩이를 쓰는 대신 허리를 먼저 조여서 움직이게 된다. 내 경험상 예전에 하체 운동을 한다고 스쿼트만 반복했을 때 허벅지 앞과 허리만 먼저 타고 엉덩이는 아무 감각이 없었다. 그때는 내가 의지가 약한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순서의 문제였다. 엉덩이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허리가 먼저 개입하는 패턴이 고착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런 패턴에서 스쿼트 횟수만 늘리면 무릎과 허리에 과부하가 쌓일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무릎을 깊게 굽히는 구간에서 엉덩이가 받쳐주지 못하면 체중이 앞쪽으로 쏠려 무릎이 먼저 불편해진다. 친구도 비슷하게 운동을 시작했다가 허벅지와 무릎만 아프다고 했는데 힙 힌지 감각을 먼저 익히고 나서야 엉덩이가 깨어나는 느낌을 찾았다. 아버지는 40대 이후에 허리 뻐근함이 잦아져 물건을 들 때마다 허리가 먼저 긴장한다고 했는데 엉덩이를 뒤로 보내는 연습을 하며 허리 부담이 줄었다고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운동 종류가 아니라 몸이 어떤 근육을 먼저 쓰느냐이다. 엉덩이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엉덩이를 접었다 펴는 움직임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시작되면 의자에서 일어날 때도 허리가 먼저 긴장하는 느낌이 줄고 계단에서 다리를 밀어 올리는 힘이 허벅지 앞만이 아니라 엉덩이 뒤쪽에서도 올라오는 것을 느끼기 쉬워진다...